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시간표를 바꾸지 않기로 하면서 여당의 대통령 후보는 당헌대로 9월 10일 전에 결정되게 됐습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연기'와 '불가'로 나뉘어 격론이 벌어졌지만, 결국 국민과의 약속, 원칙을 지키기로 한 건데요.
최종 결정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두 달가량 먼저 대통령 후보자를 뽑기로 한데는 먼저 정해놓고 선거에 집중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선 때마다 경선 시간표, 경선 원칙을 두고 논란은 반복돼 왔습니다.
2017년 대선에선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돌발 사태로 5월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경선 연기'를 논할 틈이 없었습니다.
대신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 룰'을 만들기 위해 주자들끼리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견제가 집중됐습니다.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MBC 라디오 '시선집중', 2016년 9월) : 문재인 후보가 전에 대선까지 출마했던 유력 정치인이니까 지금은 인지도가 높고 하니까 뭐 아무래도 우세를 점하고 있겠죠. 그러나 더민주는 과거에 2012년에 대선 경선 룰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결선 제도도 있고…뭐 국민경선이라든지 이런 룰이 아직 미정이긴 합니다만 그 당시의 룰 정도로만 정리가 돼도… 저는 (경선룰이) 바뀔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측 입장에선 2012년을 떠올리곤 합니다.
당시 당무위 의결로 후보 선출 시점을 대선 90일 전으로 미뤘습니다.
경선 기간이 전당대회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와 안철수 당시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컸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2012년 11월) : 여기서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 성원을 보내 주십시오.]
경선 연기로 대선 3개월 전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대선 한달 전인 11월까지 '단일화' 이슈가 따라다녔습니다.
결국,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패하면서
당내에선 경선 연기로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측에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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